보수적이기로 유명한 터키 무슬림계 출신인 독일 방송인 신라 사힌(25)이 독일판 성인물 플레이보이지 5월호 표지모델로 가슴을 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살고 있는 사힌의 파격 노출 표지 사진으로 사힌의 가족들과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독일 TV 드라마 '굿타임스, 배드타임스(Good Times, Bad Times)'에 출연 중인 사힌은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개방적인 다문화 사회 속에 자랐지만, 보수적인 터키 무슬림 가족 문화 속에서도 지내왔다.
사힌의 노출로 화가 난 그녀의 모친은 딸과 모든 연락을 끊어버렸다.
사힌의 부친은 그녀가 독일에 있는 터키 사회 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무슬림 사회로부터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보수적 평론가 리차드 헤르칭어는 "이 사진은 젊은 이주 여성들이 자신들의 문화적 배경을 깨고 독일의 생활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방송에 출연해 가족들의 용서를 구한 사힌은 "난 결국 자유로워지기 원해서 그것을 했다"며 "이 사진들은 내 어린 시절의 억압으로부터의 자유"라고 말했다.
가족들에게 집에 들여보내 달라고 호소한 그녀는 "엄마가 아직도 화가 나셨다"며 "조부모님과 고모, 삼촌들은 더 힘들 것"이라고 드라마 사이트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