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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벤츠 S600 가드'' 벗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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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초면 시속 100km ''슈퍼카''·화재공격땐 스프링클러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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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BIZ
메르세데스-벤츠의 ''S600 가드''가 기존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을 대신해 이명박 대통령의 가드로 전면에 나섰다. 지난 20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S600 가드는 그 동안 주차장 신세를 면치 못했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특수 방호차량인 벤츠 S600 가드를 비롯해 GM의 캐딜락 드빌 리무진, 포드의 링컨 컨티넨털, BMW Security 760Li 등의 전용차량을 이용하게 된다. 벤츠 S600 가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청와대 공식 의전 차량으로 쓰여왔다.

양산이 아닌 주문제작된 것으로 특수합금 재질의 몸체에 방탄유리로 뒤덮였다. 차량 문짝 한 개의 무게만도 100kg이 넘어 총 3700kg에 달한다. 전장은 5m가 넘는다. 타이어 역시 방탄 타이어로, 4개가 한꺼번에 터져도 시속 80~100km로 달릴 수 있다.

엔진 배기량은 6000cc로 국내 수입 승용차 중 최고 수준이다. V12 트윈 터보 엔진으로 517마력에 84.5kg.m의 토크를 보인다. 정지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4.8초로 슈퍼카 급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

생화학 가스 공격에 대비해 공기 흡입구에 산소 공급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화재 공격 때 스프링클러가 자동으로 작동되고 소형 미사일이 터지면 연료탱크가 자동으로 폐쇄돼 2차폭발을 방지한다. 또한 사고 때 8개의 에어백이 2단계로 펼쳐져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벤츠 S600 가드''의 핸들은 이 대통령의 차를 10년 가까이 몰아온 신용구씨가 3주간의 경호운전 교육을 마친 후 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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