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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박기영 "신랑, 배울점 많은 사람…현명한 아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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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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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 5월 1일 1세 연상의 변호사와 결혼하는 가수 박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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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신부는 5월처럼 해맑았다.

하얀 드레스와 색색의 한복을 입고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박기영(33)은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한 5월의 신부다. 얼마 전 서울 강남 미가로 스튜디오에서 웨딩 촬영을 한 박기영은 그 어느 때보다 밝은 얼굴로 기자를 맞았다.

"''박기영 신부님''이라고 부르는 스테프들의 호칭이 처음엔 영 낯설었어요. 그런데 이 소리를 들으니까 이제 내가 정말 한 남자의 아내가 되는구나 싶어요."

박기영은 눈부신 5월의 첫째날 1살 연상의 변호사인 이모씨와 서울 양재동 온누리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박기영은 2006년 전 소속사와의 송사로 어려움을 겪을 때 의뢰인과 변호인으로 이 씨를 만나 이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첫 느낌이요? 직관이 뛰어난 사람 같았고 변호사답지 않게 인간적인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그 당시는 소속사 문제로 너무 고통을 받던 시기라서 그 누구도 믿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이런 변호사라면 내가 정말 믿고 일을 맡길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당시엔 그렇게만 생각을 했죠."

첫 만남 이후 이 씨는 박기영의 소송을 승소로 이끌었다. 몇년간 끌어오던 송사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당시 신랑에게 너무 감사했죠. 그래서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사석에서 처음 만나게 됐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게 첫 데이트가 됐어요."

두 사람은 첫 만남 이후 계속 연락을 하고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함께 공연을 보기도 하는 등 여느 연인처럼 데이트를 했다.

"신랑과 계속 만나다보니 내가 너무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됐어요. 좋은 심성을 타고 났고, 매우 안정적이었어요. 의지가 많이 됐죠. 결혼을 준비하며 시부모님을 만나뵙게 되면서 신랑이 시부모님에게서 그런 좋은 심성을 그대로 물어받았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시부모님의 모습에서 신랑의 모습을 그대로 보게 됐죠."

웨딩촬영 현장인만큼 이날 스튜디오에는 준수한 외모의 남편 이모씨도 왔다. "이름과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수줍게 웃는 이 씨에게 박기영을 만난 첫 느낌을 물었다.

"흔히 알려진 일반적인 연예인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사려깊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 씀씀이에 끌렸습니다."

신부에게 2세 계획을 물었더니 신랑과 신부는 한 목소리로 하나님이 주시는대로 많이 낳으려고 한다"고 웃었다.

"이제 개인이 아닌, 한 남자의 아내, 한 가정의 며느리가 됩니다. 남편 내조를 잘 하면서 현명한 아내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음악''은 제 삶 자체니까 음악 역시 소홀히 하진 않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음악 활동'' 보다는 가정이 먼저이지요. 전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잘 할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이 좋지 못해요.(웃음)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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