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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시접수 마감…2015학년도 논술전형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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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논술 시험 풍경(자료사진/윤성호 기자)

 

우선선발 금지, 11월 접수 폐지 등 많은 변화 속에 실시된 201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예년에 비해 지원율의 등락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형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겠으나, 쉬운 수능기조에 따라 상위권 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소폭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수시 전형 중 논술전형의 대학별 경쟁률의 변화가 눈에 띈다. 전년도까지 대부분의 논술전형은 대학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었으나, 대부분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원서접수가 마감된 논술 실시대학의 경우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세한 내용을 진학사가 분석한 지원상황을 통해서 살펴 본다.

◈ 수능의 난이도

일반적으로 수시모집 논술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상이하긴 하나 상당히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수험생을 선발한다.

때문에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수준에 따라 지원율의 차이가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예년과 다르게 수능 최저학력기준 만족여부보다는 쉬운 수능기조에 따라 정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지원율의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우선선발 폐지로 인한 지원기회 확대와 논술전형 선발 인원 감소로 인한 자연 증가분 등으로 지원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리고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논술이 실시되는 상위권대학들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전년도보다 강화되었기 때문에 지원율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됐었다.

그러나 전년도와 비교해 고려대(36.84→43.4), 서강대(36.84→58.35), 성균관대(46.09→53.51) 등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의 지원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수능이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 되면서 최종합격에도 영향을 주고, 또한 난이도도 수시지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수험생(자료사진)

 

◈ 논술실시 일정

앞서도 살펴보았듯 논술전형에서는 논술의 변별력과 함께 수능이 지원율 변화에 가장 크게 작용을 한 측면이 높았다.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대학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약하다면 지원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하지만 한양대와 단국대 등 일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의 지원율이 전년도보다 감소했기 때문에 단순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경중만으로 지원율을 판단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와 같이 수능이 쉽게 출제될 개연성이 높은 경우 수능 전에 논술이 실시되는 대학은 지원율이 하락할 개연성이 높다.

수능 후 논술이 실시되면 수능 가채점 성적에 따라 논술응시여부를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일단 원서를 써보는 경향이 있으나, 수능 전 논술이 실시되면 지원을 꺼리는 경향이 생긴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겠으나 수능 후에서 수능 전으로 논술 일정이 변경된 한양대(62.78→44.7)의 지원율이 하락했고, 수능 전에 논술이 실시되는 건국대(42.82→35.12), 동국대(32.35→31.62)등도 전년보다 하락했다.

올해의 경우 수능 후 논술일정은 11월15일, 16일, 18일, 21일, 22일, 23일, 총 6일간 모든 대학에서 시행이 되어, 그 어느 해보다 대학별로 논술 실시일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다.

11월 18일에 단독으로 논술을 실시하는 서울시립대는 추천을 받아야 하고, 전년에 비해 인원이 50%이상 감소했음에도 전년도보다 1,000명 이상 지원인원이 증가하였다.

또한, 11월 15일~16일에 숭실대, 세종대, 인하대, 단국대 등의 논술일정이 겹쳤는데, 숭실대, 인하대, 단국대 등에서 감소한 인원이 올해 처음 논술을 실시하는 세종대로 이탈한 인원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볼 때에 논술 실시일도 지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 학생부 반영방법의 차이

올해는 우선선발이 폐지되면서 학생부의 외형상 반영비율이 증가했다.

하지만 실제 논술전형에서 외형상 반영비율보다 실질반영비율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중요한 것은 반영비율이 아닌 학생부 반영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 내 성적이 높게 계산되는 대학의 지원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본인의 성적만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성적 계산이 잘 되는 경우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는 학생부 40%와 논술 60%를 반영하여 수험생을 선발하는데, 학생부 반영비율 40%의 절반은 교과성적으로 나머지 반은 기타 비교과로 선발하게 된다.

또한 교과도 학년에 상관없이 전 교과에서 상위 10과목만을 반영하므로 성적이 본인의 평균등급보다 좋게 산출된다.

중앙대와 이화여대도 일부 과목만으로 교과가 산출되기 때문에 유사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위 대학은 지난해보다 지원율이 상승했고, 한국외대와 같이 석차등급과 원점수 중 우수한 성적으로 교과를 반영하는 경우에도 일부 수험생에게는 유리하게 적용되는 것이 지원율 상승의 원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올해 수시 논술전형은 전반적으로 상위권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상승하고 중위권 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는 단순히 선호도의 차이보다는 입시제도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 대학들은 수험생에게 유리한 선발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하고, 수험생들도 단순히 희망대학 논술전형 지원여부만을 선택할 것이 아닌 전형방법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다각도로 분석해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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