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에볼라 의심증세를 보여 격리수용됐던 아프리카 여성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공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4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출발해 런던 개트윅 공항에 도착한 70대 여성은 검역심사 과정에서 이상 소견을 보여 격리치료를 받던 도중 하루 만에 숨졌다.
이 여성은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오한과 구토 증세를 보여 긴급히 격리됐으며 검사 결과 에볼라 환자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보건부는 사망한 여성의 에볼라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에볼라 환자가 영국 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의 국제방역 책임자인 브라이언 맥클로스키 박사는 "사망자가 항공기에 탑승한 동안에는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은 점에 비춰 다른 사람에 대한 유사 질환의 전염 우려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