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 지구촌 강타..사망자 8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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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0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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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90%, 그러나 치료제나 백신이 아직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에볼라 확산 속도가 통제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인명 피해는 물론 사회경제적 혼란의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WHO는 6일 긴급 회의를 열어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은 여행 자제를 권고하며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권하고 있는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국의 접경지역에는 격리 구역이 설정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국가 비상사태와 휴교령도 이미 내려진 상태다.

미국은 서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활동 도중 에볼라에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 박사를 지난 주말 송환해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전염병 확산을 우려하며 비난했지만 미국 정부는 "감염자도 미국 시민"이라며 송환 치료를 강행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톰 프리든 센터장은 3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아프리카가 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지이지만 열심히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래들리 박사의 상태가 점점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다음달 백신 임상 실험에 나서기로 했다.

에볼라 사태가 악화되면서 4일부터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과 아프리카간 정상 회담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아예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지금까지 서아프리카에서 1440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82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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