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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국정원 세월호 개입의혹' 29일 정보위 개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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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최고위원.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최고위원은 27일 국가정보원이 세월호 운영·관리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오는 화요일에 정보위를 개최해 세월호 참사만 놓고 긴급 현안질의를 할 수 있도록 내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 국정원장이 재보선 이후인 31일에 정보위 업무보고를 하기로 잡혀 있는데 사안이 엄중하고 미스터리가 증폭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최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공개한 세월호 업무용 노트북 복원결과를 토대로 "국정원 지적사항 100개 중 보안사항은 단 7개"라며 "국정원이 보안 측정뿐 아니라 세월호 증개축과 안전 문제에 깊숙이 관여한 것은 관련 법과 규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에 1천톤급 이상 여객선이 17척인데 유일하게 세월호만 보고를 받으면서 왜 소유주처럼 행세를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국정원 보안업무규정 38조에 따르면 사고가 날 경우 국정원이 전말 조사를 직접 하도록 돼 있는데 참사 100일이 넘도록 경위 조사를 안 하는지 설명을 듣고 싶다"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국정원의 해명이 의혹을 더 증폭시킴으로써 미스터리가 깊어지는 데 대해 국정원 스스로 해명을 해야 할 의무가 깊어졌다"며 "이 정권과 국가기관이 '싸가지' 없는 행태를 보이는 데 엄중하게 경고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선거가 급하지만 선거 이전에라도 해명하고 설명할 이유가 긴급하게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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