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름폭을 반영한 실질임금 상승률이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실질임금이 정체하면 가계소득 증가율도 둔화하면서 내수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24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월 평균 299만4천43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의 294만2천146만원보다 5만1천897원(1.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실질임금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2011년 4분기(-2.4%) 이후 9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명목임금 상승률에서 물가 상승률을 빼서 계산한다. 실질임금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것은 임금으로 생활하는 이들의 형편이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