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업 매출액증가율 'IT ↓ vs 건설·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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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매출액 증가율이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자료사진)

 

국내 전기전자(IT) 기업들의 1/4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건설업과 자동차업은 매출액 증가율이 큰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5일 상장기업 1,518개사와 주요 비상장기업 144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내놓은 '1/4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서 IT기업의 1분기 매출액증가율이 0.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해 1/4분기 IT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05년 -0.5%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특히 전년 동기 7.2%와 비교해 큰 폭 하락했다. 이는 디스플레이 매출의 급속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 증가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IT업종의 수익성은 상승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4분기에 7.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IT 업종은 올해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p 오른 10.2%를 기록했다. 이는 전 업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반도체·스마트폰 분야에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또한 건설 업종은 매출액 증가율 7.7%, 영업이익률 2.6%, 자동차 업종은 매출액 증가율 9%, 영억이익률 7%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올해 1/4분기 전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대부분 개선됐다.

전 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5%로 작년 같은 기간(-0.5%)의 부진에서 벗어났고,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4.8%에서 5.2%로 상승했다.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채무조정 관련 이익이 늘어나면서 매출액 세전순이익률도 4.8%에서 5.6%로 개선됐다.

이자보상비율은 422%에서 477.7%로 높아졌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이자의 4.8배가량 된다 의미다. 영업수익으로 이자를 감당 못하는 기업의 비율(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도 전체의 32.7%에서 31.9%로 줄었다.

반면, 기업의 재무안정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95.5%에서 1/4분기 말 97.2%로 소폭 악화했다. 차입금의존도도 25.4%에서 25.5%로 높아졌다.

현금수입으로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1/4분기 45.2%로 전년 동기 대비 10.4%p 하락했다.

강준구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과장은 "1/4분기에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반영돼 기업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2/4분기에는 세월호 참사의 영향이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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