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량이 지구의 17배인 바위 행성이 560광년 떨어진 태양계에서 발견됐다고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연구소가 3일(현재시간) 밝혔다.
연구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히면서 이 천체에 대해 '메가 지구'(mega-Earth), '고질라 지구'(the Godzilla of Earths)라는 표현을 썼다.
'케플러-10c'라는 명칭이 붙은 이 행성이 발견된 것은 이렇게 큰 바위 행성이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천문학계의 통념을 깼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이 정도로 질량이 큰 행성이라면 형성 과정에서 주변에 있는 수소 기체를 만유인력으로 잡아당기기 때문에 마치 목성이나 토성과 같이 기체로 이뤄진 행성이 되리라는 게 지금까지의 통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