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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숙, 세월호 망언?…"엄마 마음으로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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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의 서형숙 대표. ('엄마학교' 홈페이지 캡처)

 

'엄마학교'의 서형숙 대표가 논란이 된 세월호 희생 학생 관련 발언을 해명했다.

서 대표는 29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 아이들(세월호 희생 학생들)은 생각이 없는 아이들이다. 그 시간에 문자나 하고 있었다'고 알려진 발언에 대해 "같은 엄마 마음으로 한 이야기"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세월호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마지막 질문 때였다. 총 130분의 강연 시간에서 서 대표는 5분 가량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인터뷰를 통해 서 대표는 "열일곱이 아주 어린 나이가 아니니까 혹시 이 아이들이 헬리콥터가 날 구하려 하면 나는 여기에서 어떻게 해서 나갈까 방도를 했었다면…혹시 살았다면, 엄마 품에 안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얘기한 것이 "'거두절미'하고 말이 그렇게 됐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또 "모든 엄마들이 하는 상식선의 이야기를 했다"며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렇게 저렇게 해서, 어떤 방법으로 혹시 했다면 살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한 것"이라고 의도를 밝혔다.

'정부를 믿어야 한다'고 알려진 발언도 "그렇게 애들을 죽인 정부를 믿으라는 게 아니"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 세상에 좋은 어른만 있는 게 아니니까 좋은 어른, 좋은 정부가 있어서 좋게 돌아가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가 그 정부를 믿고 따르면 인생이 얼마나 편할 거냐'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 대표는 일본사이트에서 논란이 된 후기글을 처음 올린 원문 작성자가 글을 삭제한 상태라고 전했다.

최근 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서 대표가 일본 강연 마지막에 "정부를 믿어야 한다. 그 아이들(세월호에 타고 있던 단원고 학생들)은 생각이 없는 아이들이다. 그 시간에 문자나 하고 있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는 후기글이 퍼져 논란이 확산됐다.

29일 현재까지도 서 대표의 '엄마학교' 블로그에는 해당 후기글을 본 네티즌들의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서 대표는 지난 2006년 '엄마학교'를 열었으며 '달콤한 육아, 편안한 교육. 행복한 삶'을 모토로 '엄마 되는 법'을 강연해 왔다. 2012년 '엄마학교'는 문을 닫았지만 서 대표는 '찾아가는 엄마학교'로 강연을 계속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거꾸로 사는 엄마', '엄마 학교', '엄마라는 행복한 직업', '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 '엄마학교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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