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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미개방 격실도 열겠다" 1·2단계 수색 병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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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1일째인 지난달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 유속이 빨라지며 수색작업이 잠시 중단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세월호 침몰사고 17일째인 2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미개방 격실도 강제로 열어 희생자를 수습하는 방식으로 1차 수색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1·2차 수색 계획을 병합해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범대본은 그동안 열리는 격실을 우선 수색하고 열리지 않은 격실은 나중으로 미루던 단계적 수색 방식에서 문이 열리지 않더라도 강제 개방 후 수색하는 1·2 단계 통합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말까지 1차 수색 작업을 끝내고 2차 수색 작업을 하려던 계획을 일부 수정해 곧바로 강제 개방 방식인 2차 수색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

범대본은 또 "잠수요원 103명을 투입해 3층 식당과 주방, 4층 선수 중앙격실 및 5층 로비를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명석 범대본 공동대변인은 "승객이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우선 수색한다는 방침에 따라 그동안 집중 수색하진 않았으나 중간 중간 수색해왔던 3층을 전날부터 집중 수색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범대본은 오는 15일까지 정밀 수색을 마치겠다는 일정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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