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실종자 가족들과 경찰의 슬픈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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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 일부 청와대 항의 방문하려다 진도대교에서 경찰에 막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가운데 일부가 20일 새벽 청와대를 항의방문하려다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진도대교에서 대치를 벌였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사고 대책을 더이상 믿을 수 없다며 직접 청와대를 방문해 사태해결을 촉구하자는 취지로 청와대로 향하려고 했던 것.

하지만 경찰은 '도로상 안전사고'를 우려해 경찰병력을 배치했고 실종자 가족들은 고성을 지르면서 길을 비켜달라는 애절한 애원을 했다.

경찰도 항의하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마스크를 쓴 채 침묵으로만 가족들을 막았을 뿐 큰 충돌은 없었다.

이날 실종자 가족들의 청와대 항의 방문은 끝내 이뤄지지 못한 채 오전 10시 30분쯤 진도실내체육관으로 복귀를 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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