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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사재출연…현대차 사회공헌위 곧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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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명령 이행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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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약속한 사회공헌기금을 운용할 사회공헌위원회(가칭)의 인선이 마무리됐다.

정 회장은 17일 경제계와 학계, 문화계, 법조계, 언론계, 종교·시민사회 분야 등 각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사회공헌위원회 인선을 마쳤다고 밝혔다.

위원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회공헌위원회는 다음달 22일 서울 종로구 현대차 계동 사옥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출범할 예정이다.

선정된 위원은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과 어윤대 한국국제경영학회 고문,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손지열 전 대법관, 최준명 한국신문협회 이사,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 유홍종 현대·기아차그룹 사회봉사단장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위원들은 사회공헌 관련 제반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구체적인 사업목표를 결정해 오는 12월 장·단기 사업계획을 발표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정 회장이 출연하게 되는 사회공헌기금을 국가와 사회에 조건없이 기부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금 운용 세부계획 수립 등에 전권을 행사하게 된다.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를 대상으로 심도 있는 논의 과정을 거친 뒤 당사자의 동의를 받아 위원 위촉을 결정했으며 동시에 현대차 계동사옥에 약 330평방미터의 사무실 설치작업을 병행했다.

현대차는 "국민의 관심이 가장 많이 가는 부분이 사회공헌위원회였던 만큼 그 의미가 중요하다"며 "그동안 인선이 진행됐던 경과와 인선의 면면을 보면 위원회에 대한 회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현대차 비자금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19일 1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5월 22일 항소심 공판 때 7년에 걸쳐 사회공헌기금 나누어 출연하되 우선 올해 안에 1200억원을 출연하고, 지난 8월 27일 공판에서는 사회공헌위원회를 이 달 말까지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회공헌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정 회장이 지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받은 준법경영을 주제로 한 강연과 일간지 기고 등의 사회봉사명령 이행 여부도 관심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아직 강연이나 기고 등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며 당분간은 정 회장이 사회공헌위원회 출범과 운영 등에 우선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사안의 성격은 다르지만 정 회장처럼 집행유예에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경우도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한화그룹은 "사회봉사는 보호관찰소의 이행명령이나 의견에 따라 이행하게 된다"며 "재판부가 건강을 회복한 뒤 사회봉사를 하라고 한 만큼 요양을 마친 뒤 이행명령이나 의견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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