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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포유류 첫 감염'…"인체 전파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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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기도 과천시 청계산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와 오늘 정오부터 휴원에 들어간 13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정문에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조류 전염병인 AI가 포유동물인 개에서 발견됐다. 지난 1월 16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뒤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유동물이 AI에 감염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천안 풍세면 AI 발생 농장에서 기르던 개 3마리 가운데 1마리에서 지난 11일 H5 항체가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항체가 검출된 개 1마리는 AI에 노출됐으나 증상은 없어, 질병상 감염상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2마리에서는 항원, 항체가 없어 개 사이에서 접촉에 의한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AI에 감염된 산란계 농장의 주인이 죽은 닭을 개에게 먹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검역검사본부 주이석 동물방역부장은 "개를 접촉해 AI에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일반농가나 가정에서 개에 의한 AI 감염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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