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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만 14만…'대재앙' 시리아내전 3년의 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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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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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 영향이 한창이던 2011년 3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 100㎞ 거리의 농업도시 다라에서 10대들이 학교 담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비판하는 낙서를 했다가 당국에 붙잡힌다.

악마와도 같은 재앙을 부른 시리아 내전은 이들 10대가 고문받은 것으로 알려진 데 맞물려 시민의 반정부 정서가 들끓으면서 그 잔혹한 비극의 시작을 알린다.

정확하게 삼 년째로 접어든 시리아 내전의 참상은 저주 그 자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지난달 현재 추산으로 시리아 국민 14만 41명이 희생됐다.

최소한의 추계라는 이 수치에는 일반 시민 4만 9천951명이 포함돼 있다. 그중에는 어린이 7천626명과 여성 5천64명이 있다고 AFP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적십자 보고와 SOHR 집계를 보면 적어도 50만 명이 부상하고, 1만 7천 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수천 명이 알아사드 정권의 교도소에 갇혀 있다.

난민도 넘쳐나고 있다. 유엔 보고에 따르면 시리아는 세계 최대 피난인구를 유발한 아프가니스탄을 대체하는 수준에 이르러 중동 국가들에 새로운 숙제를 안기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안토니오 구테레스 최고 대표는 250만 시리아인이 인근 중동 국가들에 난민 신청을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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