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타이거 우즈(미국)도 끝내 웃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으로 주저앉았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매킬로이는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3개를 잡고도 보기 5개에 더블보기 1개까지 범하는 기복 심한 경기력으로 4타를 잃었다.
결국 매킬로이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도 러셀 헨리,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연장에 나섰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파에 그쳐 버디를 잡은 헨리에 우승의 영광을 내줬다.
헨리는 올 시즌 데뷔전인 지난 1월 소니 오픈에 이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복귀에 도전하는 매킬로이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우승하지 못한 데 이어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우즈 역시 부진한 경기 끝에 기권했다. 첫날부터 부진한 성적에 그치며 가까스로 컷 탈락을 피했던 우즈는 결국 최종일 13번 홀(파4)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