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헤인즈, 고춧가루 부대 막았다…우승 경쟁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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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가 4쿼터에만 16점을 올리며 SK 승리를 이끌었다. (자료사진=KBL)

 

3쿼터까지 15점. 하지만 8개의 슛 중 림을 통과한 것은 고작 2개였다. 자유투로 힘겹게 득점을 올렸지만, 애런 헤인즈의 몸은 다소 무거운 느낌이었다. 주득점원이 주춤하니 제 아무리 SK라도 질질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잡히면 정규리그 우승 다툼에서 멀어지는 경기라 부담감도 어깨를 짓눌렀다.

하지만 4쿼터 헤인즈가 터졌다. 그야말로 알고도 못 막는 헤인즈로 돌아왔다.

헤인즈는 59-61로 뒤진 4쿼터 초반 시원한 덩크슛과 속공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66-63으로 앞선 종료 7분7초전부터 덩크을 포함해 연속 6점을 올려놓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헤인즈는 4쿼터에만 혼자 16점을 넣는 원맨쇼를 펼치며 SK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 홈경기에서 31점을 넣은 헤인즈를 앞세워 82-74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은 여전히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모비스가 37승13패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SK가 36승14패로 따라붙었다. 삼성을 제압한 2위 LG도 1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37승14패다. 고작 3~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1~3위의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하다.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 SK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KGC전에 이어 3월2일 LG와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경은 감독도 "주중 KCC, KGC전을 준비하는 데 자꾸 LG가 눈앞에서 아른거렸다"고 말할 정도.

결국 헤인즈의 4쿼터 맹활약으로 승리하면서 우승 경쟁을 끝까지 이어가게 됐다. 하위팀들을 잡는다는 가정 하에 3월2일 LG-SK전, 그리고 3월7일 모비스-LG전 결과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LG는 삼성을 홈인 창원실내체육관으로 불러들여 93-76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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