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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부상…삼성, 올해도 외국인 선수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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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와 제이디 마틴. (자료사진=삼성 라이온스)

 

삼성은 지난해 프로야구 최초로 통합 3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로는 크게 재미를 못 본 팀 중 하나다.

삼성은 지난해 릭 밴덴헐크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하지만 개막전에 밴덴헐크와 로드리게스의 이름은 없었다. 로드리그세는 개막 2주, 밴덴헐크는 개막 3주만에 1군에 합류했다.

게다가 로드리게스는 3승5패 평균자책점 4.40에 그친 채 8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방출됐다. 회심의 카드로 에스마일린 카리대를 영입했지만 3경기 5⅓이닝만 던지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나마 밴덴헐크가 후반기와 한국시리즈에서 호투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삼성은 올해 밴덴헐크와 함께 제이디 마틴으로 외국인 투수진을 꾸렸다.

마틴은 2009년과 2010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24경기에 선발 등판한 경력이 있고, 지난해 트리플A에서 16승4패 평균자책점 2.75를 찍은 수준급 투수였다. 지난 25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다양한 변화구와 함께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마틴은 27일 훈련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현지 병원의 진단 결과 전치 4주의 부상이었다. 4주 재활을 거친 뒤 공을 던질 수 있기에 실전 등판까지는 두 달 가까이 걸릴 전망이다.

결국 마틴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먼저 떠나 3월3일부터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재활에 들어간다.

지난해 류중일 감독은 카리대의 이름만 나와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올해도 마틴의 부상으로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구상이 꼬여버렸다. 올해도 외국인 선수로 인해 고민에 빠진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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