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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강원도 정가 '기대, 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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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 발표에 강원도 정치권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강원도는 2011년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시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당선된 이후 총선과 대선에서는 잇따라 새누리당이 완승해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신당 창당과 함께 결정된 기초선거 무공천에 따른 신뢰회복과 범야권 단일화 등 파급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춘천시장 선거에 도전한 민주당 김혜혜 춘천시의원은 "(기초선거 공천폐지는) 우리가 국민과 약속했던 부분이니까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며 "민주당은 물론 다른 무소속 후보들과의 단일화에도 탄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득실이 불가피하다는 판단도 나오고 있다. 총선과 대선을 감안하면 설득력있는 결정이지만 당장 기초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손해를 감수해야하는 처지기 때문이다.

민주당 강원도당 김철빈 사무처장은 "실리를 따지고 손익분기점 계산하면 손해는 분명히 크다. 기초선거에서 2번을 부여받고 안 받고는 큰 차이다. 기초 비례는 한 석도 건지지 못할 텐데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기초 비례는 새누리당이 독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선거에서 일정 정도 손실을 감내하고 신당 창당을 합의한 것은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자는 의도에서 나온 것인만큼 당장 기초 선거에서 의석 수의 많고 적음을 따질게 아니라 통 크게 가는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초선거 후보에 대한 당 차원의 지지나 내부 공천에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 처장은 "시장, 군수 선거 등에서 특정인을 지지하게 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우려가 높다"며 "이번 결정으로 기초선거 결과는 안 좋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쌓아가는 초석을 다졌다는 점을 보면 나쁘지 않다. 욕심을 비운만큼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가 쌓일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초반 민심의 향배를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새누리당 강원도당 노용호 사무처장은 "그동안 강원도에서는 안철수 의원측 분위기가 크게 일지 않았기 때문에 신당 창당에 대한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특히 민주당은 기초선거 후보를 무공천하니까 걱정이 많을 것이다. 기초선거에서만큼은 새누리당으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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