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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2017년 대선 불출마…임기 채우는게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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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으면 갈등도 없다"…박원순 시장 공격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FM 98.1)에 출연해 박원순 시장을 '일하지 않는 시장'이라고 공격했다.

정 의원은 "박 시장은 취임 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며 "서울인구가 천만 이하로 떨어지는 등 문제가 있으면 해법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한데, '지금 서울시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라 논의조차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회복지 증진과 채무 감소로 갈등이 줄었지, 활기가 줄어든 게 아니다'라는 박 시장의 앞선 반박에 대해 "갈등이란 것이 언제 생기느냐 하면, 일을 할 때 생긴다. 일을 하지 않으면 갈등도 없다. 시장으로서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되받아쳤다.

정 의원은 오세훈 전 시장 때 추진된 서울 경전철 사업을 '토건사업 재검토' 명분으로 전면 재검토하다 재추진한 사례,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인 구로디지털단지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판단 등을 들어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어느 시민이 하는 얘기가 '정치인이 서민, 서민할 때 굉장히 기분 나쁘다. 너는 계속 서민으로 남아 선거 때마다 나를 찍어라 하는 소리로 들린다'는 것이었다"며 "꼭 박 시장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을 도와 그들이 중산층이 되도록 하는 정치인이 있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2017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당선이 되면 임기를 채우는 게 도리다. 당선되면 주중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시민들과 조기축구나 등산을 하면서 즐겁게 지내겠다"고 '당선시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했다. '임기를 마친 뒤 대권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건강이 허락한다면 봉사를 마다하지는 않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중공업 지분에 대한 백지신탁 문제에 대해서는 "법대로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다. 당선되면 법과 절차에 따라 심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르겠다"면서도 "정치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주식이 없는) 누구는 되고 (주식이 많다고) 누구는 안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전날 발표된 민주당·새정치연합 통합추진 발표와 관련해서는 "기초선거 공천을 안한다고 한 것은 핑계에 불과하고, 핵심은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은 민주당, 경기도지사는 안철수 의원측' 식으로 나눠갖기를 하려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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