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실종아동 보름만에 폐건물서 익사체로 발견(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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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 차례나 건물 수색했지만 흔적 못찾아

정민기 군이 실종 보름만에 폐건물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0일 경남 창원에서 실종된 자폐아동 정민기(9) 군이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15일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24일 오전 10시 35분쯤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 소라아파트 인근 폐건물 지하에서 정 군이 물이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의 이 건물은 수 년 간 공사가 중단된 곳으로, 지하 3층까지 물에 차 있었다.

경찰은 최근 LG 창원1공장 기숙사 CCTV에서 실종 당일 오후 2시 28분쯤 소라아파트 부근 폐건물을 지나가는 모습을 포착하고 이날 이 부근을 수색중에 있었다.

특히, 오랫동안 방치된 폐건물 계단에서 실내화가 발견된 점을 확인하고 소방관이 잠수복을 입고 물에 잠긴 지하를 수색하던 중 숨진 정 군을 발견했다.

 

정 군은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쯤 창원의 특수학교인 천광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듣기 위해 이동 중에 갑자기 학교 밖으로 사라졌다.

경찰은 그동안 정 군이 천광학교 뒷산 등산로 입구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담긴 CCTV를 확인하고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해왔다.

그러다 지난 22일 경찰은 정 군이 상남터널을 지나 가음정동 주택가를 이동한 뒤 창원대로를 무단횡단, 이후 소라아파트 폐건물 펜스 쪽에서 이동하는 CCTV를 확인하고 이날 수색 범위를 넓혔다.

경찰은 이 건물에 대해 물에 잠긴 지하를 제외하고는 세 차례나 수색을 했지만, 정 군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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