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 "이산가족 상봉 예정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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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장관은 13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현황보고를 통해 전날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내용을 이같이 설명했다.

류 장관은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기는 했으나 이것을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따라서 오는 20일 상봉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류 장관은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류 장관은 또 전날 남북회담이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서로의 의중을 이해하는 회담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나진-하산 프로젝트나 비무장지대 평화공원과 같은 구체적인 사업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류 장관은 이와 함께 날짜를 정하지은 않았으나 북한도 지속적인 협의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말해 후속 고위급회담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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