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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앞둔 금강산 '폭설'…"행사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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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차질 없을 것"

폭설 내린 금강산(사진=통일부)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앞두고 북한의 원산-금강산 지역에도 폭설이 내렸지만, 행사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금강산 현지를 방문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금강산 일대에는2m30㎝ 가량의 폭설이 내렸지만, 남측이 지원한 제설장비로 동해선 출입국관리사무소-금강산 호텔까지 20㎞의 1차선 도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 지역은 제설장비가 없어 대부분 주민들이 동원돼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원산-금강산 일부 도로는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에 도착한 북측 적십자 관계자는 원산에서 출발해 금강산으로 오던 중 몇 군데 고개에서는 차량에서 내려 이동했다고 말했다.

폭설 내린 금강산(사진=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지역에도 폭설이 내렸지만 주민들이 동원돼 오는 20일에 열릴 예정인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북측도 행사 준비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설장비로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열리는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 이산가족상봉면회소 일대에도 제설작업을 마치고 13일부터는 덤프트럭을 이용해 부근에 쌓인 눈을 인근 하천으로 버리는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폭설 내린 금강산(사진=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 호텔의 경우 전기 난방을 사용해 부족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발전기를 추가로 지원하는 문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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