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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서 14개월 표류한 엘살바도르男, 고국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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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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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간 태평양에서 표류하다 마셜제도 최남단에서 발견된 엘살바도르 남성이 고국으로 돌아갔다.

영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 호세 살바도르 알바렌가(37)는 11일(현지시간) 밤늦게 엘살바도르 수도인 산살바도르 공항에 도착해 휠체어를 탄 채 비행기에서 내렸다.

100명이 넘는 취재 인파 앞에서 제이미 미란다 외무장관이 마이크를 건네며 소감을 청했지만 알바렌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알바렌가는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가 고향인 가리타 팔메라 마을로 향했다.

고향집에서는 14세 딸 파티마가 아버지를 기다리며 대문에 '환영합니다'라고 쓴 아치형 장식을 내걸었다.

파티마는 1살 때 고기잡이를 하러 멕시코로 떠난 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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