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부인 최명길씨와 27일 오후 양천구 목동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호남에서 안철수 신당 후보 강세? 지역 여론 조사 결과는 달라
- 공약으로 내걸었던 기초 공천 폐지 문제, 대통령은 왜 아무 말도 없나
- 정부, 현오석 부총리 뿐 아니라 전반적인 인사 쇄신이 필요한 시점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1월 29일 (수)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한길 (민주당 대표)
◇ 정관용>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 설 연휴도 반납하고 충청, 호남 등의 지역을 돌면서 민심을 살핀다고 하고요. 연휴가 끝나면 단계적으로 당 개혁 혁신 방안도 내놓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 또 민주당의 개혁 방안,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설 연휴도 반납하고 지역을 돌고 계신 민주당 김한길 대표 연결합니다. 김 대표님 안녕하세요.
◆ 김한길> 네,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 정관용> 네.
◆ 김한길> 잘 지내시죠?
◇ 정관용> 아니, 연휴는 좀 쉬시죠, 어디를 그렇게 다니세요.
◆ 김한길> (웃음) 그러게 말입니다.
◇ 정관용> 오늘 아침에 용산역에서 인사하신 기사 봤고요. 그다음에 어디 들러서 지금 어디세요?
◆ 김한길> 지금 충북에 들러서 이제 막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 정관용> 지금 관련 기사를 보니까 조금 이따가 아마 부인 최명길 여사랑 함께 토크 콘서트를 하신다고요?
◆ 김한길> 저녁에 그렇게 돼 있어요.
◇ 정관용> ‘국민들께 세배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토크 콘서트인데. 이게 어떻게 꾸며지는 겁니까?
◆ 김한길> 무슨 우리가 메시지를 던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토크라는 게 사실은 ‘경청 콘서트’라고 우리가 이름을 졌어요. 그래서 거기에 오신 분들 말씀을 많이 듣는 것이 저희기본적인 콘셉트라고 들었습니다.
◇ 정관용> 김한길 대표께서 부인 최명길 여사랑 함께 토크 콘서트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 김한길> (웃음) 처음이죠.
◇ 정관용> 부인께서 워낙 인기가 많아서 이제 부인까지 총동원하는, 뭐 그런 겁니까?
◆ 김한길> (웃음) 김한길이 더 인기 있지 않나요?
◇ 정관용> (웃음) 그래서 오늘 광주에서 토크콘서트까지 하시고 그리고 내일 또 모레 어디서 어디를 다니세요?
◆ 김한길> 내일은 아마 전남에 가게 되어 있는 것 같고요. 이제 구정 새해 첫날 해맞이를 향일공원? 향일암에서...
◇ 정관용> 전남 여수.
◆ 김한길> 그 끝에 있는 암자에서. 거기가 해맞이로 유명한 데라고 합니다.
◇ 정관용> 맞아요.
◆ 김한길> 그래서 그 해맞이를 새벽에 보려고 합니다.
◇ 정관용> 그래서 연휴 동안 계속 지방에 계시는 거예요?
◆ 김한길> 그렇죠. 4박 5일 동안, 오늘부터 시작해서 이곳저곳 다니면서 국민들 많이 만나 뵙고 생생한 말씀들을 잘 새겨들으려고 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충청지역하고 호남지역만이에요. 왜 경상도나 이런 데는 안 가십니까?
◆ 김한길> 원래 거기도 다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요. 버스로 다니는데 실무자들 말을 들었더니 이동하는데 지금 상당히 애로가 있다고 합니다. 길이 워낙 막혀서.
◇ 정관용> 그렇죠.
◆ 김한길> 그래서 다른 지역들은 다음 주말에 강원도와 이번에 빠진 지역들은 1박 2일로 가는 것으로 짰다고 들었습니다.
◇ 정관용> 바로 돌아오는 주말에 그쪽 지역도 가신다?
◆ 김한길> 네.
◇ 정관용> 또 언론계에서는 지금 호남 쪽이 안철수 신당 때문에 비상이라 거기만 간다, 막 이렇게 기사를 쓰던데요.
◆ 김한길> (웃음) 글쎄요. 그런데 호남이 중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 정관용> 오늘 아침에 한겨레신문 같은 곳에 가상대결 이런 게 나왔는데. 광주시장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안철수 신당 후보가 1등으로 막 나와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한길> 한겨레에 나온 것, 저도 봤는데요. 그러나 또 다른 지역 신문들이 한 것도 몇 개 자료를 봤습니다. 그러나 우리당 후보가 지는 경우는 지금 말씀하신 여론조사 결과 하나고요. 지역의 언론들이 한 여론조사 결과는 또 결과가 다르더군요.
◇ 정관용> 그래요?
◆ 김한길> 그런데 서울의 중앙에서 하는 여론조사의 경우에는 표본을 전국표본을 대개 가지고 하는 거니까. 호남지역의 표본은 상대적으로 작을 수밖에 없지만.
◇ 정관용> 숫자가?
◆ 김한길> 네, 숫자가. 그러나 호남지역에서 호남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표본 자체가 그것보다는 몇 배가 커지기 때문에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네. 오늘 광주에서 토크콘서트도 하고 그러면 민주당 지지도가 좀 더 올라갈까요?
◆ 김한길> 네, 그러기를 바란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죠.
◇ 정관용> 그런데 솔직히 오래전부터 안철수 신당 만들어지기도 전인데 당 지지도 같은 걸 보면 그쪽이 더 높게 나오는 경우도 많고. 워낙 민주당의 텃밭이었던 호남 또 그 핵심인 광주 민심이 왜 그렇게 돌아섰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한길> 그래요, 지난 총선과 대선 패배... 일단 호남 분들이 너무나 열심히 도와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뼈아픈 패배를 맞은 데 대해서 많이 화가 나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또 우리가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뭔가 변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우리가 충분히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의지가 약했다기보다는 국정원의 불법대선 개입 사건 같은 것들이 불거지니까 그것을 우리가 또 묵과하고 갈 수는 없는 정말 중요한 사건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반성과 성찰이 채 무르익기도 전에 분노와 규탄으로 변해버렸다. 그래서 우리가 뼈아픈 패배에 대한 제대로 된 성찰과 반성을 다하지 못한 점이 아마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때보다도 더 압도적으로, 집중적으로 지난 대선에서 우리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주셨던 호남의 유권자들께서 아쉬워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 정관용> 실망감.
◆ 김한길> 네. 그렇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그런 실망감이 김 대표께서 현장을 가시고 또 토크콘서트 정도한다고 해서 실망감이 없어지지는 않겠죠, 그렇죠?
◆ 김한길> 물론이죠. 그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지난번에 호남에 왔을 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호남이 외할머니네 툇마루 같다거나 어머니의 품안 같다. 민주당이 어려우면 호남에서 위로받고 간다. 이런 차원하고는 다른 얘기죠. 원래 호남이 그런 곳이었지만. 제가 지난번에 와서 호남에서 드린 말씀은 그러나 이제는 민주당이 그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호남 분들이 가지고 계신 상처, 그 상실감 그것을 충분히 덮어드릴 수 있는 결실을 가지고 우리 스스로가 필요한 변화를 감당하겠습니다하는 약속을 드리러왔던 것이죠.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실천해 갈 것입니다.
◇ 정관용> 바로 설 연휴 직후에 그런 변화, 당 혁신 이걸 하나하나 공개하겠다라고 예고까지 하셨는데 그 혁신의 모습은 어떤 게 될까요. 핵심은 뭡니까?
◆ 김한길> 핵심이라는 것이 이제 우리가 스스로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얼마나 내려놓을 수 있느냐하는 부분도 있겠고요. 우리 정치가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기성정치권의 문제 이런 것들을 우리가 제대로 지금 정리해서 그것에 대한 우리 당의 분명한 입장을 2월초에 밝히려고 합니다.
◇ 정관용> 기득권 내려놓기. 뭐 예컨대 어떤 것들이 지금 검토되고 있습니까?
◆ 김한길> 글쎄, 2월초에 지금 발표한다고 하는데 자꾸 물어보시면... (웃음)
◇ 정관용> (웃음)
◆ 김한길> 그런데 어쨌든 이제 그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겠다. 이 혁신이나 개혁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요구할 것이지만 우리는 그 고통을 감내하는 데에 기꺼이 몸을 던지겠다하는 것입니다. 제가 당대표 될 때 여러 번 밝힌 대로 그것을 감당하는데 만약 당대표의 인기가 떨어지고 욕을 많이 먹게 된다, 그런 것을 저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제가 제 정치적인 미래를 챙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당대표가 욕먹고 인기 없어지는 것, 그거 감당해서 민주당이 살 수만 있다면 기꺼이 제가 그 몫을 감당하겠습니다.
◇ 정관용> 자, 그런데 당의 이른바 노선과 관련해서는 당 안에 좀 두 가지 대비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 쪽에서는 중산층, 서민도 있지만 건강한 대기업하고도 연대할 수 있게끔 그렇게 조금 더 우클릭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하면 또 한편에서는 더 강한 투쟁과 선명성을 보이지 못해서 지금 민주당이 인기가 없다 이런 진단이 있고. 양 갈래의 목소리 어떻게 통합하실 랍니까?
◆ 김한길> 그것을 꼭 양갈래 목소리라거나 중도를 향한 우클릭이라고 규정하시는 것에 대해서 저는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대로 민주당이 대기업이나 가령 부자들은 무찔러야할 대상으로 삼았던 적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분배만 주장하면서 성장은 외면하는 세력이라고 얘기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오해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오해다?
◆ 김한길> 네, 우리가 말씀하는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그랬고요. 우리는 경제민주화를 통해서 경제성장도 가능한 것이다. 이제 자본 집중 대기업 중심의 경제체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벽에 부딪쳤다는 것이 일반적인 논리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승자독식이나 약육강식의 경제가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기업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경제만이 우리 경제를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그래야 우리 당이 주장하고 또 제가 대표되자마자 주장하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형상이 가능해 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성장을 무시하는, 분배만을 주장하는 정당이 아니고요. 이런 동반성장을 통해서 전체적으로 우리 경제가 또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고.
◇ 정관용> 원래 그랬는데 오해 때문에 그런 인식이 생겼다, 그 말씀이시네요.
◆ 김한길>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당이 이제까지 한 번도 성장은 생각하지 않는다, 분배가 중요하다. 이렇게 주장한 적이 있었습니까?
◇ 정관용> 더 강한 투쟁과 선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한길> 물론 선명하게 투쟁해야 할 때는 해야죠. 그러나 우리가 선명성과 강경한 투쟁만생각하다가 실제로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에 등한시할 때 그것이 우리가 갈 길인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실제로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내지 못하는 정치. 그것은 정치로써 바람직한 정치라고 하긴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현안 몇 가지 여쭤보겠는데. 설 연휴 이후에 현오석 부총리 해임안 내실 건가요?
◆ 김한길> 오늘 공식적인 당의 입장은 검토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시는 대로. 이게 정당차원에서 특정한 장관의 해임을 검토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 정관용> 그러면 제출할지 결론은, 뭐 연휴 직후에 바로 내려집니까?
◆ 김한길> 연휴 직후에는 당의 입장이 분명하게 정리돼서 국민들께 알려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대표께서는 지금 해임안 낼 필요가 있다고 보세요, 어떻다고 보세요?
◆ 김한길> (웃음) 아니, 저기 그때쯤 가서 분명하게 우리 당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지금 가장 핵심적으로 요구하고 계신 건 어떤 겁니까? 기초공천 폐지? 특검? 둘 다 입니까, 어떻습니까?
◆ 김한길> 지금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사실 너무 많아서요. 어떤 거부터 말해야 될지를 모르겠어요. 사실 민주당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이 하나도 없거든요. 이 지난 대선 관련 의혹들을 진상규명하기 위한 특검 도입, 굉장히 중요한 문제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운명이 걸려 있는 문제니까요. 그러나 바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 자신도 정치개혁의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던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폐지를 대통령은 말 한마디도 아직 하지 않고 있으면서, 새누리당을 시켜서 파기하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대통령은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다는 거죠. 이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고요. 저는 대통령 후보 때의 박근혜 후보와 지금 우리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은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아요. 이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는요,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다, 이렇게 텔레비전에 나와서 국민들에게 또박또박 말씀하셨거든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했거든요. 그래놓고 가장 정치개혁의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던 공약을 파기하겠다고 하면서 대통령 자신은 입도 뻥긋하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이것은 참으로 국민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 김한길> 야당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의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하고 열 번도 넘게 얘기했는데, 아직도 아무 대답이 없지 않습니까? 이 공약을 파기해야 되는 이유가 있으면 대통령이 국민께 설명하고 용서를 구해야죠. 이렇게 제1야당 대표의 요구를 계속해서 무시하니까, 이번에 설 연휴에 이 밥상에도 불통 대통령에 대한 얘기들이 안 나올 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답답합니다.
◇ 정관용> 마지막으로 안철수 신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가실 것인지 한 말씀만 주시죠.
◆ 김한길> 안철수 의원 측과 우리 민주당의 관계는 제가 경쟁적 동지 관계라고 규정하고 있죠. 지금 말씀한 정당공천 폐지 문제나 대선 진상규명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동지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요. 그러나 정치적 추진이나 새 정치를 놓고는 분명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이죠. 우리는 그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쟁이 결과적으로는 우리 정치 발전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또 한편으로 우려하는 것은 그러한 선의의 경쟁이 결과적으로는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승리로 이어지는 것, 그래서 결과적으로 구태정치가 더 큰 힘을 갖게 되는 것, 이것만은 또 우리가 경계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생각을 저는 대다수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계속 대통령한테 얘기해도 말을 안 듣는다고 하긴 하시지만, 이 설 연휴에 대폭 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김한길> 저는요, 지금 이 나라 돌아가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이제는 전면적인 인사쇄신이 있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경제부총리에 대한 해임안 여부를 저에게 여쭤보셨는데요. 지금 우리가 이미 해임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장관들이 또 너무 많지 않습니까? 법무부장관도 있고 교육부장관도 있고. 그러니 이제 모든 장관에 대해서 다 우리가 야당이 그렇게 얘기하기도, 국민 보기에 참 민망한 점도 있어요. 그래서 이제 대통령께서 지금 이 정국을 풀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인사쇄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지역 순방 잘 마치시고, 많은 얘기 듣고 오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김한길> 그래요. 고맙습니다.
◇ 정관용>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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