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가출청소년을 합숙시켜 성매매 등을 강요한 뒤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6일 오전 10시 45분쯤 미아동에서 10대 가출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시킨 뒤 2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성모(23) 씨를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성 씨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11일까지 가출 청소년 A(13) 양에게 "월세방 돈을 마련하자"며 인터넷 채팅을 이용해 150여 명의 남성과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뒤 2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성 씨는 또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최근까지 가출 청소년 5명에게 "먹여주고 재워 줬으니 돈을 벌라"며 군고구마 장사시킨 뒤 수익금 30여 만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원조교제 채팅시 사용한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성매수자 150여 명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