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조기총선을 앞두고 '방콕 셧다운'(shut-down) 시위를 벌이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5일 수천명이 예행 시위에 참여했다.
반정부 시위대 지도부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는 이날 방콕 중심가에서 4일 밤부터 모인 시위대 수천명을 이끌고 약 8㎞의 행진을 벌였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의 퇴진을 주장하며 지난해 11월부터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는 PDRC가 거리 행진을 벌인 것은 새해 들어 처음이며, PDRC 사무총장인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시위를 주도했다.
이에 앞서 수텝 전 부총리는 내달 2일로 예정돼 있는 조기총선 연기를 관철하기 위해 오는 13일 방콕 시내 20군데에서 대규모 행진을 벌여 교통을 마비시키는 '방콕 셧다운' 시위를 벌이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