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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살인 백신' 논란 재연…한달 새 영아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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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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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영아 4명이 특정 제약회사가 만든 B형간염 백신을 맞고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신화망((新華網)이 22일 보도했다.

신화망은 최근 후난(湖南)성과 광둥(廣東), 사천성에서 선전캉타이성우즈핀(康泰生物制品)유한공사의 B형간염 백신을 접종받은 영아가 잇따라 이상반응을 보인 뒤 지금까지 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광둥성 선전시에서는 지난 17일 시내 모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선전캉이성우즈핀 유한공사의 B형간염백신을 맞은 뒤 1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사망한 아기의 체중은 3.15㎏으로 건강한 편이었다.

또 후난성에서는 최근 한달사이 3명의 영아가 해당 회사의 B형간염 백신을 접종받은 뒤 중태에 빠졌고 그 중 두 명이 사망했다.

중국 국가식약품감독관리총국과 보건당국은 전국의료기관에 해당 백신을 사용하지 말도록 긴급지시하고 '아기 사망과 백신 사이에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백신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도 중국 산시(山西)성에서는 B형간염백신 등을 접종받고 숨지거나 장애인이 된 어린이가 2006년부터 4년간 70여 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백신 부작용 문제가 사회적 논란으로 부각된 바 있다.

당시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이 고온에서 저장·운송되면서 변질했거나 장기간에 걸쳐 유통되면서 부작용이 생겼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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