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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사과 못해, 제명 해봐라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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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살인은 이정현 홍보수석이 한 것"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10일 박근혜 대통령 ‘선친 전철’ 발언 논란과 관련해 사과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FM 98.1MHz)에 출연해 "국민의 마음을 담아서 의원으로서 충언은 드린 것“이라며 ”저는 최소한 사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발언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면에서는 제가 많이 생각을 한다"면서도 "이런 총체적 난국, 신부님이라든가 목사님이라든가 여러 분이 서울광장, 여의도광장 수많은 규탄과 집회가 일어나는 것의 최종적인 책임자는 누구겠나?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어, 새누리당의 의원직제명 움직임에 대해서도 “이런 총체적 난국 속에서 해결하라, 그런 충정에서 비롯된 말인데 이걸 두고 새누리당이 정말 촌스럽게 제명 운운(하고 있다)”면서 “어떤 명문으로 제명한다는 거냐? 제명해 보십시오, 한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위해 선동 비난에 대해서도 "제가 발언한 전문을 보면 암살을 부추긴다든가 위해를 선동한 것이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제 말이 언어살인이 아니라 이정현 홍보수석이야말로 저에 대해 언어살인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역공을 폈다.

양 최고위원은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근혜 대통령 뿐이다. 오만과 독선, 불통을 벗어던지고 국민 곁에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게 (제 발언의) 마지막 구절“이라며 ”대통령 암살을 선동하는 사람이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근거를 댔다.

그는 "이거야말로 친공안몰이고 메카시즘의 전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의 국민에게, 특히 국회에게 재갈을 물리겠다는 뜻 같은데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만약 이런 식으로 의원이 어떤 정당한 말을 못하게 하는 식으로 몰아간다면 저는 그런 부분에서 단연코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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