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뒤 옷 갈아 입다 오히려 꼬리잡힌 연쇄 편의점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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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범행 뒤 길에서 옷을 갈아 입고 달아나던 연쇄 편의점 강도가 특이한 범행 수법에 오히려 꼬리가 잡혔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새벽시간대 여종업원이 근무하는 편의점만 골라 연쇄 강도행각을 벌인 최모(26)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이날 새벽 3시 40분쯤 제천시 남천동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 A(24, 여)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15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난달 30일부터 이때까지 모두 2차례 걸쳐 같은 수법으로 현금 55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강도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하다 최근에 가석방 출소했지만 한달 만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또다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뒤 노상에서 미리 준비한 옷을 갈아입고 수사망을 피해 온 최 씨의 범행 수법을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최 씨를 붙잡았으며 여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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