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대부업체에 팔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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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중은행들이 보유중인 부실 채권을 대부업체에 매각하고 있고, 심지어 신용회복위원회 미협약 대부업체에까지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기준 의원은 17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이 부실채권을 대부업체게 매각한 건수와 금액’ 통계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은행들은 2010년~2013년 9월까지 3년9개월 동안 모두 13만953건의 부실 채권 3천568억원어치를 대부업체에 매각했다.

이 가운데 신용회복위원회 미협약된 대부업체에 부실 채권을 매각한 건수는 2만7414건으로 금액은 1193억원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신용회복위원회 미협약 대부업체에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권이 채권 매각을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도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도 제대로 준수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준법의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부업체에 채권이 매각될 경우 금융 연체자들에 대한 보호가 미흡할 수 있고, 부당하거나 불법적인 채권 추심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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