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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포신항 개장 지연…'화태' 변경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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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사.선사 선정은 마무리…시민단체 반발 여전

창원 가포지구.(창원시 제공)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 일반화물 전용부두로 변경하는 협의가 늦어지면서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신항 개장도 지연되고 있다.

10일 마산아이포트㈜에 따르면 가포신항은 지난 7월 마산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준공 승인을 받았다. 준공 승인이 난 만큼 언제든지 개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개장 시기가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 늦어지고 있다. 난항을 겪던 운영사 선정과 선사 유치는 사실상 협의를 마쳤지만 해양수산부와 화태변경 협의가 계속되는 데 따른 결과이다.

마산아이포트는 가포신항 건설사업 추진시 예측했던 컨테이너 물동량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컨테이너 전용부두 용도에서 일반화물 전용부두로 화태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MRG(최소수익보장) 조건 등 협약변경이 협의의 핵심이다.

마산아이포트는 빠르면 10월 중으로 해수부와 협의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11월 중으로는 가포신항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산아이포트 관계자는 "운영사와 선사는 내부적으로 협의가 거의 끝난 상태이고 언제든지 우리가 개장을 하면 들어올 수 있도록 협의를 마친 상태이다"고 말했다.

개장 초기 화물이나 선박이 많이 못들어오기 때문에 시운전 등을 겸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또 "해수부와 화태변경시 협약변경을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협의를 끝내면 바로 개장 준비를 할려고 한다"면서 "10월 안에는 결론이 날 것 같고 그렇게 되면 11월에 개장 준비를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가포신항의 개장을 서둘러줄 것을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지난 7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마산해양신도시건설사업 국비 지원 등 해양수산분야 사업을 설명하면서 가포신항 정상 개장 협조도 요청했다.

창원시로서는 가포신항이 정상 개장해야 올해 연말로 계획한 가포신항 배후 항만배후단지에 대한 분양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중인 가포지구는 전체 43만 4,214㎡(13만 천여 평) 가운데 공공시설용지 19만 8,065㎡를 제외한 산업용지 215,274㎡, 업무용지 및 근린생활 용지 13,175㎡, 주유소 1,624㎡에 대해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시민사회단체에서는 그동안 가포신항은 잘못된 컨테이너 물동량 예측에 따라 건설돼 제 역할을 못하고 막대한 혈세만 낭비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특히 화태변경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화태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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