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표절 논문으로 한양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문일 한양대 의과대학장이 2일 교수직을 사직하고 아들 박모(29) 씨는 자퇴했다.
한양대는 "박 학장이 2일 사임했고 사직원을 수리했다"고 밝혔다.
아들 박 씨도 이날 한양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앞서 한양대는 지난 8월 말 박 씨가 한양대 출신 A 씨의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는 투서를 접수, 감사를 벌여왔다.
이어 박 학장이 A 씨 이름을 누락시키고 박 씨를 논문 제1저자로 등재시키며 대학원 합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박 학장에 대한 보직 해임을 총장에 건의했었다.
한양대 관계자는 "두 사람의 사직과 자퇴와 무관하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연구진실성위원회 논문 검증 절차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전형과 관련, 자체 감사를 엄중히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