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런던동물원 홈페이지 캡처)
바다표범이 템스 강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지는 19일(현지시간) “바다표범들이 영국 정부의 환경개선 노력으로 예전에는 오염됐던 물에 번창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환경보호론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벌인 첫 번째 개체 수 확인작업에서 템스 강어귀와 남동 해안에서 708마리의 회색 바다표범과 점박이 바다표범을 확인했다.
템스강에 대한 바다표범 연구는 런던동물원의 자원봉사자에 의해 수행됐다.
개체 수 확인작업에는 도보는 기본이었고 보트와 경비행기까지 동원됐다.
연구는 점박이 바다표범이 겨울에 대비해 털갈이를 하기 위해 몸을 질질 끌고 모래언덕으로 오는 '털갈이 시기'에 맞추어 진행됐다.
바다표범들은 심지어는 런던의 의회의사당 근처와 램버쓰 다리 아래에서도 발견됐다. 그리고 강의 상류로는 런던의 서남부에 있는 큐(Kew)에서도 발견됐다.
바다 포유동물 목격은 영국의 산업시설이 많은 강이 점차 깨끗해 지고 있다는 최신 신호다.
다른 조짐으로는 연어가 최근 수년간 머지(Mersey)와 타인(Tyne), 클라이드(Clyde) 강으로 돌아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지난 70년대에 영국의 많은 지역에서 거의 사라진 수달은 지금은 영국의 모든 자치주에서 볼 수 있는데, 이는 법적인 보호조치와 보다 깨끗해진 물 덕분이다.
환경보호 과학자인 조애너 베이커는 “최근 우리는 스코틀랜드 전체에 걸쳐,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대부분이 사라지는 등 점박이 바다표범의 숫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보았다. 감소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다른 바다표범 개체 수도 위기에 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템스 강과 남동해안에서의 완전한 숫자 확인작업은 점박이 바다표범을 좀 더 이해하고 보호하려는 데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