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전·충남서 이장우·김태흠 지원…보수 결집 행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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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전시민, 이장우 참 모습 잘 알고 있을 것"
옥천과 대전 이어 공주 시장 찾아 김태흠 후보 지원
민주당 "전직 대통령 치맛자락까지 붙잡고"…비판

25일 대전과 충남을 찾아 국민의힘 이장우·김태흠 후보 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 정세영 기자·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25일 대전과 충남을 찾아 국민의힘 이장우·김태흠 후보 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 정세영 기자·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대전과 충남을 찾아 국민의힘 이장우·김태흠 후보 지원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서구에 있는 이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은 저와 오랜 세월을 함께한 동지"라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흔들림 없이 신의를 지키는 한결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대전시민께서도 이 시장의 참 모습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다시 한번 이 후보가 시민들을 위해서 인사하실 수 있도록 그런 마음으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 당부에 앞서 유영하 의원이 배석한 가운데 이 후보와 함께 20여 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이장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 후보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정세영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이장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 후보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정세영 기자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게 '서로 만나면 좋은 태평성대를 불러올 상서로운 기운이란 뜻이 담긴 '서로'(瑞露)라고 쓰인 족자를 선물했다.

앞서 이날 오전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한 박 전 대통령은 오후에는 대전에 이어 충남 공주로 이동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시장을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 박근혜"라는 외침이 나왔고, 인파가 몰리면서 시장 일대가 혼잡을 빚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을 돌며 인사를 나눈 뒤 "어려운 시기일수록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라며 김태흠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후 충남 공주의 시장에 도착해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등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후 충남 공주의 시장에 도착해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등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유세를 지원했고 대전과 충남 등을 연이어 찾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6·3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얼마나 궁색하면 대구에 칩거하던 전직 대통령까지 대전으로 불러냈겠는가. 이장우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다급한 행보가 애처롭다"며 박 전 대통령의 방문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민주당은 "이장우 후보는 선거 내내 막말과 비방으로도 뒤처지는 판세를 극복하지 못하자 전직 대통령의 치맛자락까지 붙잡고 읍소한단 말인가"라며 "이 후보가 바라봐야 할 곳은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대전의 시민들이다. 전직 대통령 뒤에 숨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충남도당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된 인물"이라며 "국정농단의 어두운 그림자를 다시 충남으로 불러들이는 국민의힘과 김태흠·윤용근 후보를 충남도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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