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연합뉴스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을 두고 "도둑이 경찰을 임명하는 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송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조작기소라고 우기면서 국정조사를 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범죄를 지우겠다고 특검까지 한다"며 "일반 국민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대통령의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국민이 억울한 기소, 억울한 재판을 받았다고 해서 국정조사에 이어 특검까지 동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에서 조작기소의 근거는커녕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의 유죄를 입증하는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며 "쌍방울의 방용철 전 부회장은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리호남을 만나 이재명 도지사의 방북 대가로 70만 달러를 송금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또 "김성태 회장은 '연어회 술 파티 없었다'고 분명히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수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이 제한되는 건 인정하지만 숫자가 많다고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오만함에 대해서는 의석수와 상관없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에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어떤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도지사 후보는 특검법 대응을 위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공동 행동을 제안하고 나섰다. 조 후보는 "오늘 오후 3시 편한 장소에서 가장 빠르게 만날 것을 제안한다"며 "작금의 긴박한 비상시국에 선거는 오히려 한가로운 이야기가 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뜻을 같이하는 정당들이 한자리에 모여 같은 목소리를 내는 건 시의적절하다"면서도 "아직 정당 지도자 간 논의는 들은 바 없다. 지도부 간 모임을 별도로 추진하는 게 적절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