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선 앞두고 차량폭탄 테러…14명 사망·3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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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부 카우카주서 민간인 대상 공격
반군 소행 추정…대선 앞두고 정세 불안 고조

지난 2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 칼리 군기지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로 타버린 버스. 연합뉴스지난 2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 칼리 군기지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로 타버린 버스. 연합뉴스
대선을 앞둔 콜롬비아에서 폭력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서부 지역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EFE통신 등에 따르면, 카우카주 카지비오시 인근 도로에서 폭발물이 터져 미성년자 5명을 포함한 민간인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38명 이상이 부상했다.

현지 당국은 버스 등 차량으로 도로를 봉쇄한 뒤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15대의 차량이 파손되고 도로에 대형 구덩이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번 공격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에서 이탈한 '하이메 마르티네스' 계열 게릴라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테러리스트이자 마약 밀매 조직"이라며 강하게 비난했고, 군 역시 민간인을 겨냥한 명백한 테러라고 규정했다.

콜롬비아는 오는 5월 31일 대선을 앞두고 반군과 마약 조직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치안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카우카주 등 남서부 지역에서는 군·경과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전날에도 서부 도시 칼리에서 군 기지를 겨냥한 폭탄 공격이 발생해 1명이 다치는 등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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