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주차차량 문 따고 들어가 오디오, GPS, 지갑등 마구잡이 절도
최근 경남지역 주택가에 세워둔 차량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창원중부경찰서는 15일 상습적으로 길가에 주차된 차량의 문을 따고 차안에 있던 현금과 물품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2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 5월 13일 새벽 3시쯤 창원시 사림동 주택가에 세워둔 홍모(42)씨의 포텐샤 승용차의 문을 따고 차안에 있던 차량용 TV와 카오디오, GPS 등 61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치는 등 최근 5달동안 7차례에 걸쳐 모두 5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다.
또, 창원서부경찰서는 이날 마산과 창원지역 주택가 골목 등지에 세워둔 차량에서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로 전모(23)씨를 구속했다.
전씨는 지난 7달동안 50여대의 차량에서 신용카드와 현금 500여만원을 훔치고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해 1천 100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다.
이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 주택가 골목이나 경비가 허술한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대상으로 철사나 자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고 차량문을 열기 힘든 고급차의 경우 차 유리를 부수는 등의 방법도 사용했다.
창원서부경찰서 서남태 수사과장은 "차량절도의 경우 비교적 수법이 간단하고 범행시간도 짧아 최근 신고건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며 "경비원이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거나 귀중품은 반드시 가지고 내릴 것"을 당부했다.
CBS경남방송 이상문기자 sangmoo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