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개혁신당, '통일교 특검' 추천권 두고 이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0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큰 틀 공감, 세부는 추가 논의"…야권 연대 시동

특검 추천권 두고 '이견'
개혁신당 추천 vs 제3자 추천
이번 주 협의 마무리 목표…다음 주 초 특검법 발의 추진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일교 게이트 특검' 추진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일교 게이트 특검' 추진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통일교 특검' 도입을 두고 공감대를 확인하면서도 특검 추천 방식 등에서 이견을 보였다. 세부 쟁점 등을 놓고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는 방향이 맞지만 세부 쟁점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천 대표와 쌍특검법 발의와 관련해 충분히 견해를 교환했다"며 "일부 일치하지 않는 점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비슷한 방향으로 견해가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세한 부분은 실무적으로 작업을 더 하고 양당 내 의견을 모아 최종 법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도 "송 대표가 열린 자세로 여러 옵션을 열어두고 말씀해 논의가 굉장히 원만하게 이뤄졌다"며 "가능하면 이번 주 중 논의를 마무리하고 법안 발의까지 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몇몇 쟁점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측이 가장 분명하게 의견을 같이한 대목은 '통일교 특검 필요성'이다. 천 원내대표는 "통일교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의 입장이 일치한다"며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힘을 합쳐 민주당이 안 받을 수 없도록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특검을 관철해야 한다는 점에는 완전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일교 게이트 특검' 추진 관련 회동을 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일교 게이트 특검' 추진 관련 회동을 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다만 특검 추천 방식과 수사 범위를 두고는 온도 차가 드러났다.

개혁신당은 "여야를 공정하게 수사해야 되기 때문에 완전히 자유로운 야당인 개혁신당이 추천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관여하기보다는 법률전문가인 대법원이나 대한변호사협회에 맡기는 것도 좋겠다"며 제3자 추천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개혁신당 천 원내대표는 "내부적으로 논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수사 대상 범위에 대해서도 "여야를 공평하게 수사해야 되고 민주당에서 안 받을 수 없는 형태로 해야 된다는 데 어느 정도 의견 일치가 됐다"고 말했다.

또 '쌍특검' 여부를 두고도 추가 조율도 필요한 상황이다. 천 원내대표는 "통일교 특검과 함께 민중기 특검의 불법 행태를 별도 특검으로 할지, 통일교 특검 안에 포함할지에 대해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회동에 배석한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양당 간 이견에 대해 "서로 충분히 조율 가능한 수준"고 전했다.

양측은 이번 주 중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주 초 통일교 특검법 발의를 목표로 추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