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태호 의원. 윤창원 기자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표결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을 조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특검은 전날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조사는 서울고검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계엄 당시 국민의힘 당사에 머무른 의원 중 한 명이다. 당시 추경호 전 국민의힘 대표는 비상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 당사에서 국회, 다시 당사로 변경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 해제요구안 의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김 의원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지만 모두 불출석한 바 있다. 이후 특검은 김 의원과 조사 일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같은 당 김용태 의원에 대한 조사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 전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은 오는 27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