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자는 1인당 평균 2.3개의 플랫폼을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합 상품 가입 경험자 비율은 58%에 달했다.
최근 통합 디지털 마케팅 기업 CJ메조미디어가 발행한 '2025 OTT 업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이용자 다수는 여러 OTT 플랫폼을 동시에 구독하는 '다중구독' 양상을 보였다.
이용자 40%는 2개 플랫폼을 구독했으며 1개 플랫폼 구독자와 3개 플랫폼 구독자 비율은 각각 24%, 23%에 달했다. 이어 4개 구독자(10%), 5개 구독자(3%)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합 상품 가입 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58%에 달하며, 이에 대한 만족도는 69%로 집계됐다. 만족 이유로 복수 응답 기준 '합리적인 가격'(74%)과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편의성'(33%)이 꼽혔다.
광고 요금제를 이용한 경험률은 지난해 조사(26%)보다 크게 늘어난 46%를 기록했고, 광고 요금제의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55%로 나타났다.
CJ메조미디어 제공콘텐츠 소비 성향을 보면 국내 드라마(54%)가 복수 응답 기준 OTT에서 가장 자주 보는 콘텐츠로 꼽혔다. 이어 국내 영화(45%), 해외 영화(43%), 국내 예능(38%) 순이었다.
스포츠 중계 경험도 눈에 띈다. 이용자 50%는 OTT 플랫폼에서 실시간 스포츠 중계를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종목은 복수 응답 기준 프로야구(51%), 해외축구(48%), 프로축구(21%), 격투기(10%), 자동차레이싱(10%)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포츠 생중계 시청 경험이 있는 이용자의 64%는 실시간 중계가 구독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OTT관련 정보는 주로 포털사이트(36%)에서 얻는다고 답했으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SNS에서 정보를 얻는 비중이 높았다. OTT 광고를 가장 많이 접한 디지털 미디어는 유튜브(47%)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최근 OTT플랫폼들이 이용자 확보를 위해 결합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광고 요금제를 도입해 광고 비즈니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숏드라마 서비스에도 뛰어들고 있고, 스포츠·예능·다큐멘터리 등 라이브러리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경기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4~49세 OTT 가입자 남녀 448명을 대상으로 자체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