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모교 축제서 "윤 어게인" 외친 래퍼 물의…"사전 협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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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유명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등으로 인지도를 쌓아온 래퍼 정상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모교 축제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 구호를 외쳐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상수가 전날 열린 충암고 축제 '충암제' 무대에서 "윤 어게인"이라고 외치는 영상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당시 상황을 종합해 보면, 정상수는 한 학생을 무대로 불러 '충암고의 자랑'을 물었고, 해당 학생은 "윤석열"이라고 답했다.

이에 정상수는 "그걸 안 하려고 참고 있었는데 해 버린다고? 와, 진짜? 나도 해 버려 그냥?"이라며 "윤 어게인"을 두 차례 외쳤다.

'윤 어게인'은 12·3 내란사태를 옹호하는 일부 극우 세력이 윤 전 대통령 재집권을 바라는, 현실성 없는 열망을 나타내는 구호로 꼽힌다.

정상수가 "윤 어게인"이라고 외칠 당시 이를 지켜보던 일부 학생들이 환호했다. 이후 무대 주변에 있던, 충암고 학생회 소속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당황한 채 자리를 뜨는 모습도 담겼다.

이번 축제에는 충암고 재학생 8백여명과 다른 학교 학생 2백여명 등 모두 1천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충암고 학생회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상수씨 해당 발언은 충암고 또는 충암제의 입장과 관련이 없다"며 "학교나 학생회가 이를 요청하거나 사전에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 정상수씨의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다.

학생회 측은 "이번 사건은 정상수씨가 먼저 타 학교 학생을 무대 위로 초청하는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며 "해당 학생이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정상수씨가 해당 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암고와 재학생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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