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 박종민 기자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거래해 억대의 이익을 챙긴 의혹이 불거진 민중기 특별검사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 관련) 자본지상법 위반으로 고발장이 접수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절차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서울청에서 (수사)하는 게 더 좋지 않나 싶은데, 서울청에서 (사건을) 가져와서 (수사하기를) 부탁드린다"고 하자, 박 청장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민 특검이 2010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의 비상장 주식을 상장폐지 직전에 팔아 1억 6천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다. 민 특검이 해당 업체 대표 오모씨와 대전고·서울대 동기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 특검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민 특검은 지난 20일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 미공개정보 이용 등 위법 사항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