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생 10명 중 3명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여기는 중고생은 17.6%에 그쳤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이희현 선임연구위원은 23일 '중·고등학생들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위원은 자기실현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인 '유데모니아' 관점에서 중고생 1167명을 분석했는데, 28.7%는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그는 조사 대상을 자기실현 추구형, 평균 집단형, 내재가치 상실형, 심리적 불만족형 등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조사 대상 중 심리·사회적 욕구 경험과 만족도가 낮은 '내재가치 상실형(10.5%)'과 부정 정서가 높고 심리·사회적 욕구 경험과 만족도가 낮은 '심리적 불만족형(18.2%)'은 총 28.7%로 조사됐다.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여기는 '자기실현 추구형'은 17.6%에 그쳤다.
또 가정의 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희망 직업이 명확할수록 행복한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