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를 듣고 있다. 황진환 기자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챗봇 끼워팔기 의혹과 관련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밝히며 "최근 현장조사를 했다"고 답했다.
MS는 자사의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 등에 AI 챗봇인 '코파일럿'을 끼워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주 위원장은 "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끼워팔기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가격 인상은 전형적인 이윤을 높이는 경로로, 신중하게 이 이슈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돼지갈비 프랜차이즈인 명륜진사갈비의 불법 대부업 의혹도 조사 중이라고도 했다.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은 특수관계에 있는 대부업체들을 통해 점주들에게 창업자금을 10% 중반의 고금리로 빌려주는 '돈놀이'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정보공개서 상 제휴 금융기관 금리 등 주요 정보 누락 허위 기재에 대한 위반여부를 면밀히 살펴 보고 있다"며 "가맹사업법 위반뿐만 아니라 부당지원, 금융기관을 이용한 사익편취 이런 것까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