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도, 음성에도…충북 캄보디아 납치 감금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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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내 관련 실종신고 모두 10건 접수
7건은 입국확인 수사종결, 3건은 현재 수사중

충북경찰청 제공충북경찰청 제공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도 유사 피해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지난 5월 청주에서 "캄보디아로 간 지인이 감금됐다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피해자인 A(30대)씨는 같은 달 유인책으로부터 "작업 대출을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는데 통장을 넘겨 달라. 의심을 받을 수 있으니 캄보디아로 가 있으라"는 이야기를 듣고 인천공항에서 긴급 여권을 발급 받은 뒤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현지 공항에 도착한 A씨는 자신을 기다리던 조선족 인솔자들에게 납치돼 감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비가 소홀한 틈을 타 9일 만에 탈출한 A씨는 한국 대사관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같은 달 17일 한국에 귀국했다.

지난 9일에는 음성경찰서에 "아들이 캄보디아에 감금된 것 같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해당 부모는 경찰에 "지난 8월 6일 아들이 친구 2명과 캄보디아로 여행을 갔는데, 프놈펜의 한 건물 안에서 감시를 받고 있다고 연락해 왔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인의 아들은 부모와 연락이 가능한 상태"라며 "아들을 실종자로 등록하고 캄보디아 대사관에도 공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충북경찰에는 캄보디아로 간 가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모두 10건 접수됐다. 이 중 7건은 입국이 확인돼 수사가 종결됐고, 나머지 3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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