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사과[어텐션 뉴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0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조국의 사과
마약수사에 정치생명 건 한동훈
귀신 아닌 '경찰 홀로그램'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윤창원 기자조국 비상대책위원장. 윤창원 기자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 "부모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식에게 인턴 기회를 주고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조 위원장은 지난 10일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스스로에 대해 훨씬 엄격해야 했는데 잘못했다. 반성하며 정치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로남불', '관종'이란 비판에 대해서는 "정치하기 전에 내 언행이 비판의 소지를 제공했다"면서 "정치인으로서 대중적 관심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조롱도 감수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딸이 공인도 아닌데 그런 딱지를 붙이는 건 과도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조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국민의 힘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는데요.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뒤늦은 사과 쇼"라며 "진정한 반성은 정치 복귀가 아니라 영원한 자숙"이라고 비판했지만,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늦게나마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후속 행보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비대위원장은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내가 사과한다고 2030세대의 마음이 열리겠나"라고 말을 했었는데요. 우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한 방송에 출연해 "이 분이 적어도 진지하게 반성을 하고 있어야 사면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모호한 상태에서 그냥 풀어주니까 이런 소리를 또 하고 계신다"고 날을 세웠었는데, 이번에는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본 모양입니다.
 
조 위원장은 향후 '조국의 정치'에 대해 "저를 비판하고 반대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거기에 따박따박 반박하는 건 정치인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제가 성과를 내면 반대했던 분들도 조금씩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정치인 조국에 대한 엄정한 평가가 시작됐습니다.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 연합뉴스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 연합뉴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수사 책임자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은 필요시 수사 검사를 추가해 각종 의혹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밝히라"면서 백해룡 경정 파견을 지시했는데요.
 
경찰이 오늘 검찰이 요청하면 백 경정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 경정은 그간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검·경 합동수사팀을 '불법 단체'라고 규정하면서 기존 합동수사팀을 해체하고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경정이 합동수사팀에 어떻게 녹아들어갈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2023년 1월 필로폰 밀수 범행에 인천세관 공무원들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에 대통령실과 경찰·관세청 고위 간부가 사건 은폐를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은 지난 6월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과 합동수사팀을 구성했는데요. 사건 발생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백 경정의 파견에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한 전 대표는 한 방송 유튜브에 출연해 "백 경정은 법무부 장관 재직 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외압을 받아 경찰 수사를 막았다는 망상에 가까운 주장을 해 형사 고소하고 민사소송도 제기했다"며 "백해룡 경정의 주장대로 제가 경찰의 세관 마약 수사에 관여한 사실이 조금이라도 드러난다면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또 "어떤 근거도 제시한 바가 없는데도 이 사람을 데려다 쓰라고 하면 대통령이 그 얘기가 맞는다고 공인해 주는 것"이라며 "그게 현직 대통령이 할 일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어떤 결론이 나올 지 모르겠지만 떳떳하면 죄가 될 게 없겠죠.
 
서울 중구 저동 3공원에 위치한 홀로그램 경찰. 서울 중부경찰서 제공서울 중구 저동 3공원에 위치한 홀로그램 경찰. 서울 중부경찰서 제공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홀로그램을 이용한 한국의 치안 기술이 해외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10일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서울 중구의 한 공원에 설치된 3D 홀로그램 경찰 안내 시스템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BBC는 한국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홀로그램 경찰을 활용한다고 소개했는데요. 이 시스템은 지난해 10월 서울 중부경찰서가 중구 저동3공원에 설치한 홀로그램 경찰입니다. 이 홀로그램은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자동으로 송출되며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이 실시간 출동합니다. 이곳에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합니다.
 
BBC는 해당 기술이 적용된 장소가 유흥시설이 밀집해 야간 범죄 우려가 높은 지역임을 지적하며, 기술을 활용한 치안 강화 시도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BBC 뿐만 아니라 미국과 독일 등의 매체들도 관련 영상을 게시하며 한국의 치안 기술에 주목했습니다.
 
매체들은 한국 경찰을 인용해 홀로그램 경찰 안내판 설치 이후 해당 지역의 범죄율이 22% 감소했다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이것 보고 놀라 자빠지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