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풍 '부알로이' 사망·실종 56명으로…부상 10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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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물에 잠긴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 한 시가지의 모습. 연합뉴스홍수로 물에 잠긴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 한 시가지의 모습. 연합뉴스
태풍 '부알로이'의 여파로 사흘째 베트남 북·중부에 쏟아진 폭우와 강풍으로 사망자·실종자가 56명으로 늘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농업환경부는 30일(현지시간) 사망자 26명, 실종자 3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알로이는 전날 인접한 라오스로 이동했지만, 이날도 북부·중부 곳곳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강수량이 300㎜를 넘기는 등 폭우가 계속됐다.

이로 인해 하띤성·응에안성을 중심으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부상자도 105명으로 늘었다. 13만5천 채 이상의 주택이 침수되거나 강풍으로 부서졌다. 255㎢ 이상의 농지가 물에 잠겼다.

또 수도 하노이와 선라성·라오까이성 등 북부 지방에서도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하노이에서는 도심지를 비롯해 수십 곳이 수십㎝ 깊이 물에 잠기면서 교통이 마비되거나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으로 향하던 항공편 수십 편은 폭우에 따른 시야 불량으로 인해 항로나 일정을 변경했다.

베트남철도공사(VRC)도 하노이와 남부 중심지 호찌민시를 오가는 철도 운행을 대부분 중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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