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故전유성 추모 메시지 준비…마지막 길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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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발인 이후 '개콘' 녹화장 방문…같은날 밤 방송서 공개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개그맨 전유성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개그맨 전유성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KBS2 '개그콘서트'가 故전유성의 마지막 길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

'개그콘서트' 측은 26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짧은 메시지 또는 영상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오는 28일 밤에 공개될 예정이다. 故전유성 유족들과 연예계 동료들은 같은 날 오전 영결식과 발인을 마친 뒤, KBS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방문해 노제를 지낸다.

故전유성 별세 소식에 연예계에서 추모도 잇따르고 있다.

안유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살아생전 선배님과 함께 작업한 적은 없지만 가끔 오며 가며 얼굴 마주칠 때 늘 따듯한 웃음으로 맞이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선배님이 계시는 그곳에선 개그맨 후배들 재롱떠는 거 내려다보시며 원 없이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원효도 "다음 생에는 같이 개그 하고 싶습니다. 편히 잠드십시오. 선배님"이라고 애도했으며, 조세호도 "마지막으로 해주셨던 '잘 지내…'라고 전해주신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 우리 교수님 편히 쉬어주세요"라고 전했다.  

양희은 SNS 캡처양희은 SNS 캡처
가수 양희은도 "잘가요, 유성형. 1970년 청개구리에서 첫 무대를 본 사이, 55년을 지켜본 사이"라며 "며칠 전 찾아뵐 때만 해도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 회복되면 '이만 총총 31'와 본다고 약속했잖아"라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궁옥분 또한, "전유성! 유성처럼 별이 되다. 코미디언들한테는 북극성 같은 존재였다"며 "연명치료도 거부하시고 전유성답게 떠나셨다. 정말 멋진 일들을 많이 만들어주신 멋진 분이 떠나심에 허망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故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이어오다 전날(25일) 오후 9시 5분쯤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9년 TBC '쑈쑈쑈'의 방송 작가로 데뷔했으며, 이후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한 인물로, 한국 코미디의 초석을 다지고 후배들의 길을 넓힌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개그맨 지망생과 무명 후배들을 발굴하고 사비를 들여 지원했으며, '개그콘서트'의 출범과 정착에 기여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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